l영화이야기l14 살아있다 후기 : 이 시국 뚫고 볼만하느냐고 묻는다면... 돈 다주고 봤다면 화났을 뻔... 이 좋은 소재로 이렇게 밖에 만들지 못한다는게 안타까웠던 영화. 한동안 제대로 된 상업 영화가 없던 시국에 반가운 단비 같던 영화였지만, 영화 중반을 넘어가면서 '시국 탓하며 명예로운 죽음을 맞겠구나'싶었습니다. 재미 없게 만들기도 쉽지 않은 좋은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그 어려운 걸 해내네요. 좀비들의 연기나 분장은 훌륭합니다. 유아인, 박신혜 두 주연의 연기도 볼만합니다. 하.지.만 스토리텔링이 형편없습니다. 초반은 어느정도 긴장감 있게 잘 풀어간다 싶었지만, 중반부 집을 탈출하고 부터는 개연성이 1도 없어져 버립니다. 보는 내내 '왜?' '어떻게 저래?'라는 되물음을 끝없이 하게 만듭니다. 사나운 좀비들은 주인공들만 만나면 입맛을 잃어버린듯 물지 않습니다. 그 예민한 .. 2020. 6. 28. 카페 벨에포크 후기 : 당신의 리즈시절은 언제인가요? 돌아가고 싶은 딱 하루가 있나요? 넘쳐나는 시간여행물.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소재임에도 영화관을 나오며 '아 나도 그때는...'하며 인생을 곰곰히 되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습니다. 다소 급마무리 되는 경향은 있으나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..! 누구나 한번쯤 '나의 리즈 시절로 돌아가보고 싶다'라는 생각을 해보셨을텐데요. '지금의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', '그때의 나라면 무언가 달랐을텐데..' 하시는 분들께 강추합니다. *총평 : 뻔한 소재를 진부하지 않게 풀어낸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작품. ★★★★☆ [스토리] 만화를 기고하던 신문이 만화 섹션을 없애면서 만화가라는 직업도, 살의 의욕도 잃어버린 '빅토르'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가진 그에게 요즘 사람들은 너무나 각박하게 느껴집니다. 반면, 21세기.. 2020. 6. 12. 이전 1 2 3 4 다음